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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된 2025 국가건강검진... 전문의 추천 '연령별·성별 맞춤 검사항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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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건강검진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2025년부터는 해당 연도에 검진받지 못하더라도 6개월의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부득이 검진을 못 받게 되더라도, 다음 해 6월까지는 검진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내과 전문의 이기영 원장(송도탑내과)은 "유예기간을 꽉 채워 검진받을 경우 다음 검사와 주기가 짧아져 불필요한 반복 검사가 생길 수 있고, 암 검진과 같이 주기가 긴 검사는 검진 시점 관리가 꼬이기 때문에, 제때 수검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이외에 2025년부터는 국가건강검진 항목도 대폭 개편됐다. c형 간염 검사 신설, 청년 정신건강검진 확대, 여성 골다공증 검사 강화, 만성질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정상 기준 강화 등의 변화다. 이에 따라 국가건강검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개인마다 다른 건강 상태를 모두 파악하기는 어렵다.

이에 이 원장은 "연령대와 성별, 가족력에 따라 추가 검진 항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떤 항목들이 있을까. 성별, 연령별 추가 검진 항목, 검진 전 준비 사항 등을 이 원장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2025 국가건강검진 개편 항목 자세히 보기
ㄴ "2025 국가건강검진, 이제 6개월 미뤄도 괜찮다"... 확 달라진 검진 정책은?

성별, 연령별 추가 검진 권장 항목은?
이기영 원장이 성별, 연령별로 권장한 추가 검진 항목들을 소개한다.

• 40세 이상 남성
△심장 초음파 검사 △운동 부하 검사가 권장된다. 특히 고혈압, 흡연력, 비만이 있는 경우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아 이 검사들이 조기 발견에 도움 된다.

이외에 전립선 특이 항원 검사(psa)를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이 검사는 전립선암에 대한 중요한 평가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된다. 보통은 50세 이상의 남성에게 권장되지만, 가족력이 있을 경우 40세부터 검사를 진행해도 좋다.

• 20~30대 여성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가 권장된다. 기본 국가건강검진 항목인 '자궁경부 세포 검사'와 병행해 진행할 경우 질병 진단 민감도가 올라갈 수 있다.

• 40세 이상 여성
△유방 초음파 검사 △갑상선 초음파 검사가 도움이 된다. 특히 유방 초음파 검사의 경우 기본 국가검진 항목인 '유방 촬영술'이 치밀 유방이 많은 한국 여성에게는 질병 발견 확률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질병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

• 모든 성인 대상
비타민d 검사가 권장된다. 비타민d는 골다공증, 우울증, 다양한 대사 질환 등에 연관이 있지만, 현대인들은 야외 활동이 부족하고, 영양 섭취가 불균형한 경우가 많아 비타민d가 결핍됐을 가능성이 높다. 검사 결과 비타민d가 부족하다면 영양제를 통해 보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 중년 성인 대상
△경동맥 초음파 △복부 초음파 등이 권장된다.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 뇌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파악할 수 있고, 복부초음파를 통해 간, 담도, 담낭, 췌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

대장 내시경도 이 시기 중요한 검사다. 이전에는 50세 이상에서부터 권고가 되었다면, 현재는 특별한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도 45세부터 검사를 진행하여 10년 주기로 받기를 권장한다. 그중 대장암이나 선종, 염증성 장 질환의 가족력, 용종 과거력이 있는 경우 더 이른 시기부터 짧은 주기로 검사받기를 권한다.

건강검진 전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은?
정확한 검진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검진 전 준비 역시 중요하다. 이기영 원장이 검진 필수 준비 사항과 많은 수검자들이 헷갈려 하는 항목에 대해 조언했다.

• 금식
위 내시경, 복부 초음파, 혈액 검사 등의 검사가 예정돼있다면 검사 전 최소 8시간의 금식이 필요하다. 물이나 보리차 등의 맑은 음료는 참기 힘든 경우 소량 마셔도 괜찮다. 하지만 커피, 우유, 주스, 껌, 사탕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 약물 복용
평소 복용하고 있던 약이 있다면, 검진 전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복용 여부를 조언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다음의 내용을 참고할 수 있다.

- 고혈압약: 검진 당일 아침,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 가능하다.
- 당뇨병 약, 인슐린: 금식 상태에서 복용하게 되면 저혈당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검진 당일은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 치료 약 중 sglt2i의 경우 대장 내시경 검사를 위한 장 정결 시 '케톤산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 1~2일 전부터 복용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
- 항응고제·항혈소판제(아스피린, 와파린, 클로피도그렐 등): 내시경 검사가 예정되어 있다면 사전에 복용 중단 여부를 주치의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 해당 약물을 중단하지 않으면 내시경 검사 중 용종을 절제할 경우 출혈이 멈추지 않을 수 있다.

• 알레르기, 기저질환 확인
알레르기나 기저질환도 검진 전 의료인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대표적인 항목으로는 ct 검사 시 투여되는 조영제 알레르기, 수면내시경 검사 시 투여되는 진정 약물 알레르기, 천식, 폐 질환, 심장질환 여부 등이 있다.

• 가족력 확인
평소 가족력을 잘 파악하고, 검진 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대장암,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등의 주요 암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고혈압 등의 심뇌혈관 가족력이 있을 경우 사전에 알려서 관련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기타 개인 건강 문제 확인
이외에도 검진과 무관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무심코 넘겼던 다음의 항목들도 의료진에게 사전에 알리는 것이 좋다.
- 처방약을 포함해 한약, 건강 보조제 등 복용 중인 약
- 과거 수술력이나 입원력
-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신장질환·간질환 등의 만성질환 여부
- 혈변, 체중 감소, 흉통, 호흡곤란, 두통 등 최근 발생한 특이 증상

• 검진 전 주의해야 할 생활 습관
- 음주, 흡연: 검진 전 음주와 흡연은 검진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활 습관이다. 음주는 간 수치, 혈압, 심전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검사 2~3일 전에는 과음하지 않는 것이 좋다. 흡연은 혈압, 맥박, 위내시경 검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검진 당일 오전부터는 금연하는 것이 좋다.
- 과격한 운동: 검진 전날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ck 수치, ast·alt 등 간 효소 수치, 요단백 수치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생리: 여성의 경우 생리 기간에는 소변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가 정확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검진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은 해마다 돌아오는 숙제가 아니다.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들을 사전에 발견하고 조기에 대응할 수 있게 하는 '치료의 시작'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국가에서도 시대의 변화와 달라지는 국민의 생활 습관을 반영한 건강검진 개편으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에 발맞춰 수검자들도 검진 전 주의 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야겠다.